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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 부산행(줄거리, 등장인물, 흥행성적)

by moneytree71 2025. 2. 24.

영화 부산행 관련 사진


1. 줄거리

영화는 의문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슴이 좀비처럼 살아나는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대재앙을 암시합니다.

석우(공유) 바쁜 펀드 매니저로, 딸 수안(김수안)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내와 별거 중인 그는 딸의 생일에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약속했지만, 수안은 "엄마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석우는 딸을 데리고 KTX에 탑승하게 됩니다.

열차가 출발한 직후, 한 부상당한 여성이 몰래 승차합니다. 그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고, 이내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승객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감염된 사람들은 순식간에 좀비가 되어 열차 내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살아남기 위한 승객들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석우와 수안을 비롯한 일부 승객들은 안전한 객실로 대피하려 하지만, 좀비들은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상화(마동석)와 그의 임신한 아내 성경(정유미), 야구선수 영국(최우식), 그의 친구이자 야구부 매니저 진희(안소희), 그리고 이기적인 회사원 용석(김의성) 등이 각각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합니다.

이들은 객차를 옮겨 다니며 좀비와 싸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상화는 끝까지 아내와 아이를 지키려 하지만 결국 감염되며, 마지막까지 좀비들과 싸우다 희생됩니다.

한편, 생존자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발생합니다. 일부 승객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려 하고, 극도의 이기심을 보입니다. 특히 용석은 끝까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며, 그의 행동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마침내 석우와 수안, 성경만이 살아남아 마지막 열차에 탑승합니다. 그러나 석우마저 감염되었음을 깨닫고, 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기차에서 몸을 던집니다. 남겨진 수안과 성경은 힘겹게 터널을 지나 부산에 도착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등장인물

석우 (공유)
펀드 매니저로, 바쁜 업무로 인해 딸 수안(김수안)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아내와 별거 중이며, 딸의 생일을 맞아 부산에 있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좀비 사태를 겪습니다. 처음에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점점 딸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감염된 자신을 희생하며 딸을 구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남깁니다.

수안 (김수안)
석우의 딸로, 어른스러운 면모를 가진 순수하고 착한 소녀입니다. 아빠에게 부산에 있는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하며, 이 여정이 시작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돕고 연민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감동을 전하는 인물입니다.

상화 (마동석)
강한 체격을 가진 인물로, 아내 성경(정유미)과 함께 부산행 열차에 탑승합니다. 좀비들과의 싸움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로 활약하며, 맨손으로 좀비들을 막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아내와 수안을 구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줍니다.

성경 (정유미)
임신 중인 상화의 아내로,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을 잃고도 끝까지 살아남아 수안과 함께 부산에 도착합니다.

용석 (김의성)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로, 끝까지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생존하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자신도 좀비가 되는 아이러니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영국 (최우식) & 진희 (안소희)
야구부 선수와 매니저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나 좀비 사태를 겪게 됩니다. 영국은 친구들을 잃으며 성숙해지지만, 결국 희생됩니다.


3. 흥행성적

국내 흥행 기록

영화 부산행은 2016년 7월 20일 개봉 이후,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 첫날 8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개봉 5일 만에 500만 명, 10일 만에 8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로 1,156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2016년 최고 흥행 영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로서는 드물게 좀비 장르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좀비물이 생소한 장르였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4D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봉되며 93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흥행 성과

부산행은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60여 개국에서 개봉되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개봉 당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대만, 홍콩 등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해외 총매출은 약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입니다.

또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되었으며, ‘라스트 트레인 투 뉴욕(Last Train to New York)’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결론

부산행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좀비 장르를 대중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반도(2020) 등의 후속작이 제작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