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 영화 목격자 리뷰 (등장인물, 명장면, 총평)
영화 목격자(2018)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범죄와 그 상황을 '목격한' 보통 사람의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국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라 심리극, 사회극, 현실극의 요소를 결합해,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설정과 현실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영화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목격자의 주요 등장인물, 인상적인 명장면, 그리고 전반적인 평가를 중심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1. 등장인물 분석 – 현실적인 인간 군상의 축소판 영화 목격자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설정입니다. 주인공 ‘상훈(이성민 분)’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가족과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며 무난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밤, 살인을 목격하면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상훈은 처음에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며 침묵하게 됩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관객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기며, "과연 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유도합니다. 반면, 연쇄살인범 ‘태호(곽시양 분)’는 외적으로는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폭력성과 냉혈함을 숨기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상훈이 자신을 봤다는 것을 알고, 그를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이 두 인물의 관계는 단순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넘어, '공포'와 '침묵', '도덕적 딜레마'를 상징하는 대립 구도로 확장됩니다. 상훈의 아내 ‘지수(진경 분)’ 역시 주목할 만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가족의 안위를 위해 상훈의 침묵을 이해하면서도, 점차 남편의 비겁함에 실망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감정의 변화는 매우 현실적이며, 가정 내에서의 심리적 균열이 어떻게 극단적인 상황에서 심화되...